부산엑스포 ‘한 방’ 공개 앞두고 치열한 눈치 싸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대표단과 경쟁 도시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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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단은 이번 PT에서 ‘숨겨 놓은 마지막 한 방’을 공개하겠다며 철저히 감추고 있다. 이 ‘한 방’은 부산엑스포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단은 PT 연사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삼엄한 보안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한국 대표단의 PT 리허설이 진행된 프랑스 파리 남서부 외곽의 공연·행사장 ‘팔레데콩그레’에서 한 여성 연사는 얼굴 대부분을 가리는 큰 마스크를 써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었다.

경쟁 도시들도 한국 대표단의 ‘한 방’을 의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대표단은 “한국 대표단의 ‘한 방’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탈리아 로마 대표단도 “부산엑스포의 경쟁력을 인정하지만, 우리만의 강점을 내세워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6시(현지 시각)에 열릴 최종 PT에서 한국 대표단이 선보일 ‘한 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 방’의 공개 여부가 부산엑스포 유치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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